안녕하세요, 학습마켓입니다!

혹시 어렸을 때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류의 책을 보면서 '나는 왜 안 쉽지?' 하고 좌절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저도 그랬답니다. 마치 넘사벽 세상 사람들 이야기 같았죠.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에 온갖 공부법 영상들이 넘쳐나지만, 뜯어보면 결국 '똑같은 말'의 향연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들이 소위 '잘 나가는' 학생들의 성공담을 보여주면서,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하고 문제집을 10번 넘게 풀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등장하죠. 마치 이렇게만 하면 시험을 무조건 잘 볼 수 있다고 세뇌하는 것 같아요. 물론, 10번 보면 머릿속에 남겠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렇게 '못' 하잖아요! 서울대 간 사람들, 사법고시 합격한 사람들은 했다지만… 우리는 왜 따라 하기가 그렇게 힘들까요?
하루 12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는 '척'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집중했을까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집중한 시간은 5시간도 안 될 겁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공부법들을 비슷하게 따라 할 수는 있겠죠. 그러면 분명히 성적은 오릅니다. 하지만 중간 정도 하던 친구들이 '몰입'해서 조금 더 잘하게 되는 정도랄까요? 5, 6등급 받던 친구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공무원 시험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볼 수 있겠지만, 다들 '어느 정도' 잘 보려고 공부하는 건 아니잖아요. 합격하려고 죽어라 공부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합격하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루 12시간 집중 못 할 거, 뻔히 아니까요.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공부 효율'을 높여서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공부법과 가짜 공부법이 나뉘는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가짜 공부법은 '욕심'을 부리는 것이고, 진짜 공부법은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좀 더 쉽게 설명해 볼까요?
가짜 공부법 vs 진짜 공부법: 욕심을 버려야 효율이 오른다
가짜 공부법은 '아는 것'을 점점 늘려나가는 공부법입니다. '아는 것'을 늘려나가면 좋은 거 아니냐고요? 섣부른 판단은 금물!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집중해서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적어요. 이 한정된 시간에 공부할 분량만 계속 늘려나가면, 오히려 정말 중요한 내용을 복습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공부법은 무엇일까요? 진짜 공부법은 '모르는 것'을 없애나가는 공부법입니다. '아는 것'을 늘려나가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없애나가는 것이 같은 소리 아니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진짜 공부법에는 전제가 하나 추가로 붙기 때문입니다. 그 전제를 붙여서 다시 말해보면, "시험에 나올 만한 범위 중에서 모르는 것을 없애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전체 시험 범위가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실제로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은 60이라고 칩시다. 우리는 이 60 안에서 모르는 것을 없애나가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60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시험 범위를 첫 장부터 무작정 열심히 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반면, 진짜 공부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시험에 나올 만한 것 위주로 한 번, 두 번, 여러 번 읽고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시험 범위가 적으면, 이 두 공부법에서 나오는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을 여러 번 보고 들어가는 것은 똑같으니까요. 하지만 범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수능, 공무원 시험, 국가고시 등 범위가 방대한 시험일수록, 방향을 조금이라도 잘못 잡으면 상위권은 그대로 '나가리'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대체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이 무엇일까요? 방금 제가 말한 그 60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제가 20년 넘게 수없이 많은 시험을 치르면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격으로 향하는 '정상' 궤도, 3가지 비밀
1. 기출문제 분석: 과거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은, 앞으로 나올 문제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측입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문제에 숨겨진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년 치 기출문제를 분석했을 때 특정 개념이 3번 이상 반복적으로 출제되었다면, 그 개념은 반드시 완벽하게 숙지해야 합니다.
2. 선생님들의 강조 포인트 분석: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님들은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강조하기 마련입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내용, 필기해 준 내용, 추가적으로 설명해 준 내용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중요하고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특정 공식의 유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면, 그 공식 자체뿐만 아니라 유도 과정까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3. 문제집 공통 출제 문제 분석: 여러 문제집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어 나오는 문제는,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 문제집을 풀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문제집마다 해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다양한 해설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풀이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3권 이상의 문제집에서 동일한 유형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 그 문제는 반드시 완벽하게 숙지하고 다양한 변형 문제까지 풀어봐야 합니다.
이 세 가지만 제대로 분석하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원리를 깨닫고 최상위권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문제부터 보고 이론을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문제부터 보면 이론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거든요!
마치며
오늘 진짜 중요한 내용은 다 말씀드렸지만, 모든 말에 뼈가 있으니 여러 번 돌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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